국궁(詩)/초몰기
접장(接長)..
활, 시리우스(弓痴)
2016. 5. 23. 11:35
초시부터 관중이요 !!
활 잘쏘는 사람
고구려 세운
주몽이 날린 우는 살(嚆矢) 이요 !
이시도 관중이요 !!
당태종 이세민
한쪽 눈 감겨버린
안시성 양만춘의 화살이요 !
삼시도 관중이요 !!
몽골의 원수(元帥)
살리타이 명줄 끊어버린
처인성 김윤휴의 화살이요 !
사시도 관중이요 !!
아기발도(阿其拔都) 투구끈을 날리고
화살을 적의 아가리에 쑤셔넣은
황산전투 이성계의 화살이요 !
오시오중(五矢五中 )이요 !!
인왕산 아래 유서깊은 활터에서
무명(無名)의 고흥식이 날린 천금같은 일시요 !
접장(接長)의 완성이오 !!
☞ 용어 해설
√ 우는 살 (嚆矢) : 옛날에 전쟁을 시작할 때 소리가 나는 화살을 쏘아 올려 신호 삼아 전투를 開始(개시)함. 사물의 맨 처음.
√ 접장(接長) : 활터에서 신입사원이 몰기(5시5중)를 하면 정식으로 무사로 인정받는 접장 반열에 오르게 되어 이름 뒤에 호칭이 붙기도 한다.
√ 관중(貫中) : 과녁을 맞추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