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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國弓), 그 치명적인 유혹..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지화자살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도초조해 하거나 아쉬워 하지 않고담담하게 설자리를 벗어 날때 부터......,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탄탄한 줌손과 부드러운 발시소리일정한 한과 한 결 같은 통.탄착점은 언제나 같은 자리였다.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궁금한 것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지치지 않는 열정과 부지런함.노력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란 강한 믿음.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여무사가 날린 마지막 화살이우아한 살찌로 날아갈 때과녁에 무슨 일이 생길 것 인지.....,하지만,나는 여전히 알 수가 없다.얼마나 좋을까? ※ 용어해설 ☞ 지화자대 : 한량대라하기도 하며 한순중 마지막 5시를 말하고 한량들이 이를 중시하여 한량대 라 하였다. 4시 까지 불이어도 5시를 맞추면 기생들이 지화자를 ..
초시부터 관중이요 !! 활 잘쏘는 사람 고구려 세운 주몽이 날린 우는 살(嚆矢) 이요 ! 이시도 관중이요 !! 당태종 이세민 한쪽 눈 감겨버린 안시성 양만춘의 화살이요 ! 삼시도 관중이요 !! 몽골의 원수(元帥) 살리타이 명줄 끊어버린 처인성 김윤휴의 화살이요 ! 사시도 관중이요 !! 아기발도(阿其拔都) 투구끈을 날리고 화살을 적의 아가리에 쑤셔넣은 황산전투 이성계의 화살이요 ! 오시오중(五矢五中 )이요 !! 인왕산 아래 유서깊은 활터에서 무명(無名)의 고흥식이 날린 천금같은 일시요 ! 접장(接長)의 완성이오 !! ☞ 용어 해설 √ 우는 살 (嚆矢) : 옛날에 전쟁을 시작할 때 소리가 나는 화살을 쏘아 올려 신호 삼아 전투를 開始(개시)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