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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國弓), 그 치명적인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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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삼중(初三中).. 일시 : 2013년 9월18일 장소 : 현무정(인천시 서구) , 가야궁 45파운드 음.. 그러고 보니 과녁을 한번이라도 맞춘 사정이 벌써 세군데(황학정,석호정,상암정)나 되는 구나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있을 평가습사에 대비해서도 부지런히 습사를 해야하는 다급한 처지이다. 황학정은 다른 사정과는 달리 습사시 최우선적으로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 거리에 대해서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하지만 특히 좌우편차가 커서는 않된다. 황학정의 구조와 지리적특성을 감안하면 무겁터 우측에 위치한 통행로로 심심찮게 일반인들의 왕래가 있고 무겁터 너머로 유아교육원과 생활체육동호인들이 있어서 항상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따라서 신규입사자들에게는 모정에서 활을 내기 전 평가습사를 꼭 거쳐야 한다고 들..
일시 : 2013년 11월10일 장소 : 연무정(인천시 계양구) 지금으로 부터 약 25년전 대학교 2학년생이었던 나는 집 뒷산에 있는 활터에서 당기는 강한 자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 때도 운시대가 왔다 갔다 하면서 화살을 실어날으는 모습을 보면서 활을 배우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있어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나 : 계양산에 있는 활터에서 활을 배우고 싶습니다. 어머니 : 음.. 활 배우려면 돈도 많이 들고 또 연세드신 분들이 하는 운동이니 니가 나중에 돈 벌어서 활을 배우는 것이 좋겠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나는 그 말씀에 활 배우기를 즉시 포기하고 활터에 올라가 보지도 못했다. 며칠전 계양산 기슭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연무정에 방문해서 습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25년전 운시대가 왔다 갔..
일시 : 2013년 10월27일 장소 : 대성정(충북 단양) 1박2일 습사투어 일정 중에 두번째 날 !! 다행히 여기도 이전에 황학정에서 활을 내셨던 고사범님이 계신 정이라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작지만 강단이 있는 고사범님은 현재 공인 국궁 8단(후덜덜) 이셨는데 우리가 쏘는 모습을 보시고 전체적인 강평위주로 훌륭한 가르침이 있었다. 8단 궁대를 처음 봤는데 빈틈없이 채워진 무궁화가 넘 멋있다. ^^ 활을 오래 쏘셔서 그런지 강평을 위해서 서있는 모습 자체가 탄탄하고 균형이 잡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선생님의 스승이라 더욱 친밀감이 들었다. 특이한 점은 80미터 지점에 신사용(新射用) 과녁이 있었는데 궁력이 부족한 신사가 145미터 과녁을 맞출 욕심을 부리다 혹시 궁체가 흐트러질까봐 전방에 과..
2014년 9월 10일 안산 반월정을 방문하다. ^^~ 황시열 사범님에게서 사법에 대해 몇 가지 지도도 받고, 반월정 사원들의 따뜻한 환대도 받았다. 특히 깍지손의 손목이 펴지지 않는 것은 중구미로 당기지 못하고 손목으로 당기니 헛힘을 쓴다는 것과 충분한 힘이 있는데 몰촉의 위험 때문에 다 당기지 못하니 화살을 좀 더 긴것으로 바꾸라는 충고도 받았다. 고수의 숨결이 느껴지는 정확한 지적이다. 사범님 말씀을 새겨 듣고 다시 쏘니 한결 살걸음이 가볍다. 사대 뒤 조그마한 주방에 모여서 음식도 해먹고 간단하게 술도 한잔 하면서 소중한 만남을 기렸다. 전국 어디에 가도 활터의 분위기는 묘하게 비슷하다. 활쏘는 사람들은 저마다 비슷한 성정(性情)을 가져서일까? ㅎㅎㅎ
일시 : 2013년 10월26일장소 : 사호정(충북 괴산군) 활을 배운 후 처음으로 가는 습사투어 !! 사실 습사투어라는 말 자체가 사전에도 없고 실생활에도 없는 우리가 만든 조어이다. ^^ 입사하자 마자 황학정이 장기간의 공사에 들어가는 바람에 쏘고 싶은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멀리 타정 방문 행사를 가졌다. 원래는 사범님과 멀리 한산정에 가려고 했었는데 시간도 그렇고 비용문제등 모든 문제가 만만치 않아서 급하게 충북괴산과 단양으로 스케쥴을 바꿨다. 다행히 사호정에 이전 황학정 멤버였던 00접장님이 계셔서 습사와 숙식문제를 도와 주셨다. 뿐만아니라 괴산 사호정에 계신 사우분들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더욱 감사한 마음 가득하다. 처음에는 이번 입사자 위주로 습사투어를 계획했는데 어쩌다 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