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國弓), 그 치명적인 유혹..
황학정2 (黃鶴亭).. 본문
묵직한 용마루에 기대
비스듬히 누워 잠이 든 기와
한껏 솟아오른 처마끝은
여인의 날렵한 눈 화장을 닮았다.
겹겹이 둘러쳐진 서까래는
하얀 물방울무늬로 흩뿌려지고
겹처마 밑 들쇠에 걸려
날개를 단 듯한 사분합문
팔작지붕 떠받친 기둥과
그 기둥을 이고 선 장초석
어쩜 이리 단아할꼬?


[사진: 황학정 박하식 접장님]
☞ 용어 해설
√ 팔작지붕: 한식(韓式)가옥의 지붕구조의 하나로 합각(合閣)지붕 ·팔작집 이라고도 한다
지붕 위까지 박공이 달려 용마루부분이 삼각형의 벽을 이루고 처마끝은 우진각지붕과 같다
맞배지붕과 함께 한식 가옥에 가장 많이 쓰는 지붕의 형태이다.
√ 사분합문(四分閤門):문짝이 넷으로 되어 열리고 닫히는 문.
√ 들쇠: 들쇠는한옥의 대청과 방 사이 또는 대청 앞쪽에 다는 네 쪽 문인 분합을 처마나 천장에 들어
올려고정하는 갈고리쇠로달쇠, 등자쇠, 분합들쇠 라고도 한다.
√ 장초석(長礎石):다락집이나 정자(亭子) 따위에서 높이 세운 주춧돌.
☞ 시 해설
시선을 한옥의 상단인 용마루에서부터 겹처마 그리고 서까래, 제일 하단에 있는 장초석에 이르기까지 황학정이 품고 있는 한옥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등정할 때마다 항상 느끼지만 건물이 가진 비례와 균형감,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한옥의 품격을 그대로 간직한 황학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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