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國弓), 그 치명적인 유혹..

황학정 (黃鶴亭).. 본문

국궁(詩)/황학정(黃鶴亭)

황학정 (黃鶴亭)..

활, 시리우스(弓痴) 2016. 5. 19. 14:00

겹 처마 너른 팔작지붕은

인향(人香)을 담아내고

 

사분합문(四分閤門)은 접어서 걷어 올려

서까래 밑 들쇠에 걸어라!

 

촘촘한 우물마루야!

관심(關心)을 흘리지 마라

 

어명(御命)이닷 !!

기둥을 이고선 장초석(長礎石)!

꼼짝 말고 서 있거라!

 

담장을 따라 핀 능소화야!

너 라도 속 절 없인 지지 마라

 

반상(班常)의 시대는 이미 저물었고

전설 속의 황학(黃鶴)도 가고

이름 드높던 오사정(五射亭)마저 사라졌건만

 

어명으로 세운 사정(射亭)이라

()을 향해 길이 넙죽 엎드리고 있다

 

 

용어 해설

 

처마:처마 끝의 서까래 위에 짧은 서까래를 잇대어 달아낸 처마.

 

팔작지붕:한식(韓式)가옥의 지붕구조의 하나로 합각(合閣)지붕 ·팔작집 이라고도 한다

   지붕 위까지 박공이 달려 용마루부분이 삼각형의 벽을 이루고 처마끝은 우진각지붕과 같다

   맞배지붕과 함께 한식 가옥에 가장 많이 쓰는 지붕의 형태이다

.

사분합문(四分閤門):문짝이 넷으로 되어 열리고 닫히는 문.들쇠:

들쇠는한옥의 대청과 방 사이 또는 대청 앞쪽에 다는 네 쪽 문인 분합을 처마나 천장에 들어 올려고정하는 갈고리쇠로달쇠, 등자쇠, 분합

들쇠 라고도 한다.

우물마루:

짧은 널을 가로로, 긴 널을 세로로 놓아 우물[]자 모양으로 짰다 하여

우물마루 또는 귀틀마루 라고 한다. 우물마루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습도와 온도 변화가 심한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은 마루 형태이다

장초석(長礎石):다락집이나 정자(亭子) 따위에서 높이 세운 주춧돌.

오사정 (五射亭):

오사정이란 도성 서쪽에 세워진 다섯 개의 활터에 세워진 정자로,옥동의 등룡정·삼청동의 운룡정·사직동의 대송정·누상동의 풍소정·필운동의 등과정이 그것이다.√ 능소화 : 금등화()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이다. 옛날에서는 능소화를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양반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지에 흡착근이 있어 벽에 붙어서 올라가고 길이가 10m에 달한다. 잎은 마주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7∼9개로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길이가 3∼6cm이며 끝이 점차 뾰족해지고 가장자리에는 톱니와 더불어 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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