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國弓), 그 치명적인 유혹..
활터의 봄나물.. 본문
양지바른 설자리에
참쑥이 지천에 널렸구나!
겨우내 차디찬 눈밭을 이고
어찌 살아남았을꼬?
계단 옆 비탈에 기대
새순을 뿜어내는 두릅나무야!
메마르고 척박한 땅에서
어찌 그리 잘 자라느냐?
연전길 좁은 암릉 사이에
뿌리는 마늘 같고
줄기는 파 같은 게
톡 쏘는 달래가 한창이더라.
무겁 옆 너른 들판에
햇살도 받고 쏜 살도 받아
성글게 모여 나더니
온 사방이 냉이 향만 그득하구나.
※ 용어해설
☞ 연전( 揀箭)길무겁에 떨어진 화살을 주우러 다니는 길.
☞ 성글게 : 물건의 사이가 뜨다.
활터에 있는 봄나물을 소재로 하여 시를 써 보았습니다. 시선은 설자리에서 계단 그리고 연전길을 지나 무겁터 옆 공터로 향하는데, 실제로 그 자리에 있는 나물들입니다. 활이 좋아서인지 활터에 자생하는 나물마저 예쁩니다!
'국궁(詩) > 황학정(黃鶴亭)'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활터의 꽃.. (0) | 2024.07.22 |
|---|---|
| 봄 활터의 꽃이 전하는 말.. (0) | 2024.05.16 |
| 황학정2 (黃鶴亭).. (0) | 2024.03.26 |
| 新 黃鶴亭八景.. (0) | 2021.06.28 |
| 한천각(閑天閣)에 앉아서.. (0) | 2016.05.19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