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을 배운 후 처음으로 가는 습사투어 !! 사실 습사투어라는 말 자체가 사전에도 없고 실생활에도 없는 우리가 만든 조어이다. ^^ 입사하자 마자 황학정이 장기간의 공사에 들어가는 바람에 쏘고 싶은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멀리 타정 방문 행사를 가졌다.
원래는 사범님과 멀리 한산정에 가려고 했었는데 시간도 그렇고 비용문제등 모든 문제가 만만치 않아서 급하게 충북괴산과 단양으로 스케쥴을 바꿨다.
다행히 사호정에 이전 황학정 멤버였던 00접장님이 계셔서 습사와 숙식문제를 도와 주셨다. 뿐만아니라 괴산 사호정에 계신 사우분들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더욱 감사한 마음 가득하다.
처음에는 이번 입사자 위주로 습사투어를 계획했는데 어쩌다 보니 한 분 , 두 분 늘어서 결국 20명 정도가 습사투어에 동참했다.
25인승 미니버스를 빌려 떠난 활 쏘기 여행 ^^ 활쏘기도 재밌는데 활쏘는 여행은 얼마나 재밌을까 ? ^^
아래의 사진은 우리가 빌린 펜션 바로 맞은편에 있는 암서재라고 하는 지방 문화재이다. 우암 송시열 선생께서 벼슬을 그만두고 지방에 은거하시면서 지내던 암자인데 보는바와 같이 경치가 수려하다. 우암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고 암울했던 조선이 국가재건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국가적 당위에 직면했을때 도덕적 카리스마로 문화국가로의 방향을 잡은 조선의 대표적 선비로 기록되어 있다.
이래저래 이번 여행은 고즈넉한 가을의 풍치와 사람의 향기를 느끼게 해준 의미 있는 습사투어로 기억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