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國弓), 그 치명적인 유혹..

집궁회갑(執弓回甲).. 본문

국궁(詩)/활터 풍속

집궁회갑(執弓回甲)..

활, 시리우스(弓痴) 2019. 4. 23. 14:12

 

[황학정 박창운 고문님 집궁회갑(1958년 집궁)을 축하드리며..]

 

하늘에 아뢰고
땅에 고(告)했던
그 날의 그 맹세.

 

한 순 쏘고
살 거두는니
육십년이 지나갔네.

 

관중(貫中)에 기뻐하고
사우(射友)들과 웃다 보니
한 세월이 쏜 살 같아.

 

활터에선
살(矢)도 사람도
떠나면 그 뿐이나

 

당신께서 버티고 섰던
황학정 설자리(射臺)엔
인향(人香)만 그득하오.

 

 

☞ 집궁회갑 (執弓回甲) : 활을 쏘기 시작한 햇수의 환갑.

 

 

'국궁(詩) > 활터 풍속'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활 배웁니다..  (0) 2021.06.11
징계(懲戒)..  (0) 2019.11.12
명궁(名弓).. [황학정 윤상만,이민 명궁님 헌정시]  (0) 2019.10.16
집궁례(執弓禮)..  (0) 2019.03.03
삭회(朔會)..  (0) 2016.05.1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