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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國弓), 그 치명적인 유혹..
전통 활쏘기 용어 모음 가슴 통 : 가슴 각궁(角弓) : 전시 수렵용과 연악 습사용(嘗樂習射用)의 2가지가 있으며 전시 수렵용의 재료는 뽕나무, 물소뿔, 소힘줄, 실, 민어부레풀, 옷칠 등의 6가지 재료를 사용하며 연악 습사용은 뽕나무, 소힘줄, 소뿔, 민어부레풀, 대나무, 화피(樺皮) 등의 7가지 재료로 만듦. 후궁(帿弓), 장궁(長弓)이라고도 하며 힘의 세기에 따라 강궁(强弓), 실중력(實中力), 중력(中力), 연상(軟上), 연중(軟中), 연하(軟下)가 있다. 각명(角名) : 깃 사이에 성명을 쓴 것. 각지(角指) : 깍지라고도 하며 주로 쇠뿔로 만든다. 각지손 엄지 손가락에 끼며 시위를 당길 때 사용한다. 각지손 : 깍지 끼는 손. 각지손구미 : 깍지 낀 손의 팔꿈치. 각지손회목 : 깍지 낀 손의 ..
1. 알아야 할 신체부위 명칭 활쏘기를 배우는데 있어서는 활쏘기를 지도하는데 사용되는 신체 부위의 이름부터 알아야 한다. 우리 몸의 각 부위 명칭은 누구나 다 알고 있겠지만 활을 쏠 때 사용되는 신체 부위의 이름은 옛 부터 일정한 용어가 전래되어 왔다.때문에 신체 부위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기본자세에 관한 지도부터 이해하기가 쉽다. 특히 팔과 몸의 각 부위 명칭부터 익혀두는 것이 좋다.더구나 이 책을 읽어 궁도사법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신체 부위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2. 활을 당길 수 있을 때까지 활은 바른 자세와 바른 마음으로 쏘아야만이 궁도라고 할 수 있다. 올바른 기본 자세를 익히고 좋은 궁체가 돼야 골격과 근육을 가장 합리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강한 활 일 지라도 쉽게 당기고 ..
“이제 ‘그것’이 쏜다는 말, ‘그것’이 명중시킨다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시겠습니까?” 나는 대답했다. “아니요. 도대체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가장 단순 명료한 것조차 혼란스럽게 느껴지는군요. 제가 활을 당기는 것인지, 아니면 활이 저를 최대의 긴장으로 당기는 것인지. 제가 표적을 명중시키는 것인지, 아니면 표적이 저를 맞추는 것인지. ‘그것’은 육신의 눈으로 보면 정신적이고, 정신의 눈으로 보면 육체적인지, 또는 둘 다인지. 그도 아니면 둘 중 아무 것도 아닌지. 활, 화살, 표적, 그리고 저 자신, 이 모든 것이 서로 얽혀 있어서 더 이상 분리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분리하려는 욕구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활을 잡고 쏘는 순간 모든 것이 너무도 맑고 명료하며, 그저 우습게 느껴지기….” 이..
가시가 치켜든 줌손이 삶의 지표가 되고 버시의 깍지손으로 미래를 쏠 시위를 당긴다. 서로의 줌손과 깍지손으로 관중(貫中)이 아니어도 원망도 미련도 없이 같이 할 수 있음에 감사할 수 있기를......, 가시버시가 쏜 살이 미치지 못 할 지라도 실망도 포기도 없이 같은 쪽을 보고 있음에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가시의 줌손으로 거문고(琴) 버시의 깍지손으로 비파(瑟) 금슬(琴瑟)이 깊어지기를......, ※ 용어 해설 ☞ 줌손 : 활 몸체를 잡는 손. ☞ 깍지손 : 깍지 끼는 손. 활 시위를 당기는 손. ☞ 가시버시 : 부부(夫婦)’를 낮추어 이르는 말.
오해는 쏜 살 같이 풀리고 이해는 관중(貫中)처럼명백해지기를......, 편견(偏見)은 오늬에 실어날려 보내고 어짊과 너그러움은시위처럼 다시 제 자리에......, 의무와 권리가설자리처럼 평평하고 사람의 무겁기가장초석과 같아져라. 사람에 대한 미움은과녁마냥 튕겨버리고 사랑의 눈길은궁대 매듯 묶어 두기를......, 배려하는 손길은깍지손 젖히듯 넓게 펼치고 감사하는 마음은줌손 버티듯 견고하게......, 존경과 자애는 잔신(殘身)처럼 길게 여운을 남겨라! 사람의 바르기가화살과 같아져라. ☞ 용어 해설 √ 잔신(殘身) : 화살은 몸을 떠났지만 마음은 떠나면 안 된다.발시를 하고 난 뒷동작이다.
아코모다도르! 그것은 내가 즐기는 유일한 운동인 궁술을 연마할 때 경험한 것이다. 사범은 한 화살을 두번 쏠수 없으며, 활을 잘 쏘는 법을 알려고 하는 것은 부질없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과녁을 맞춘다는 생각을 완전히 버릴 때까지, 우리 자신이 화살이 되고 활이 되고 목표점이 될 때까지 수백 수천 번을 다시 쏘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물의 에너지가 우리의 움직임을 이끌어,우리가 원하는 때가 아니라 '그것'이 스스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활시위를 놓게 되는 것이다. *출전: 파울로 코엘료의《오 자히르》중에서
그대들이 아이들같이 되려 애쓰되 아이들을 그대들같이 만들려 애쓰진 말라. 왜냐하면 삶이란 결코 뒤로 되돌아가지 않으며, 어제에 머물지도 않는 것이므로. 그대들은 활, 그대들의 아이들은 마치 살아 있는 화살처럼 그대들로부터 앞으로 쏘아져 나아간다. 그리하여 사수이신 신은 무한의 길 위에 한 표적을 겨누고 그분의 온 힘으로 그대들을 구부리는 것이다. 그분의 화살이 더욱 빨리, 더욱 멀리 날아가도록. 그대들 사수이신 신의 손길로 구부러짐을 기뻐하라. 왜냐하면 그분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시는 만큼, 또한 흔들리지 않는 활도 사랑하시므로. *출전:칼릴 지브란의『예언자』중에서
황학정에서 활을 배운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는 시점인 4월19일 오후 5시 55분경 기다리고 기다리던 초몰기의 영광이 내게도 찾아왔다. ^^ 시간도 의미가 있는 것이 5시55분에 국궁교실 5기 5번째로 5시5중을 달성했으니 의미있는 숫자 5가 여러번 겹친 진기록이다. ㅎㅎ 그 동안 황학정 시지에 기록된 4중 기록만 십여차례 되는 가운데 유독 한발의 화살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5시5중이 무산되어 사람 애를 태우더니 마침내 들고나간 5발의 화살을 모두 명중시키는 짜릿한 기쁨을 맛 보게 된 것이다. 국궁을 배우게 되면 처음 과녁에 화살을 맞추는 초일중과 세발의 화살을 맞추는 초삼중 그리고 다섯발의 화살을 모두 맞추는 초몰기를 한 신사에게 축하를 해주는 전통이 있다. 그중에 단연 초몰기를 으뜸으..
초삼중(初三中).. 일시 : 2013년 9월18일 장소 : 현무정(인천시 서구) , 가야궁 45파운드 음.. 그러고 보니 과녁을 한번이라도 맞춘 사정이 벌써 세군데(황학정,석호정,상암정)나 되는 구나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있을 평가습사에 대비해서도 부지런히 습사를 해야하는 다급한 처지이다. 황학정은 다른 사정과는 달리 습사시 최우선적으로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 거리에 대해서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하지만 특히 좌우편차가 커서는 않된다. 황학정의 구조와 지리적특성을 감안하면 무겁터 우측에 위치한 통행로로 심심찮게 일반인들의 왕래가 있고 무겁터 너머로 유아교육원과 생활체육동호인들이 있어서 항상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따라서 신규입사자들에게는 모정에서 활을 내기 전 평가습사를 꼭 거쳐야 한다고 들..